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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식

[기초 경제 상식 용어 14] 기준금리 / 한국은행 / 단기금리 /

10월의 마지막 날이다. 이제 제법 날씨도 쌀쌀하고 흐린 날씨도 자주 보이는 것 같다. 벌써 내일이면 11월이 온다. 예전에는 하루는 길고 1년이 짧게 느껴졌었는데, 지금은 하루도 짧게 느껴진다. 주변 분들 이야기론 나이가 먹어서 그렇다고 말씀하신다. 내게 주어진 하루가 더 귀하게 느껴진다. 오늘 하루 중 시간을 내어 경제 공부를 하고 있는 나 자신을 칭찬하고 싶다.

 

하루 10분 제 티스토리의 글을 읽고 경제 공부를 하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도 귀하고 값진 시간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초보자들에게도 쉽게 설명을 해놓은 "최진기의 경제상식 오늘부터 1일" 책 중심으로 내용을 정리하고자 한다.

 

 

경제 상식 53. <왜 기준금리를 바꿀까? >

한국은행은 왜 기준금리를 바꿀까? 시중에 도는 돈의 양을 조절하는 것이다. 대출이 늘고 수출도 잘되고 외국인 투자도 늘어나 시중에 돈이 너무 많이 돌아다니면 물가가 크게 오르고 부동산이나 주식 가격이 너무 올라서 거품이 커진다. 그러다 거품이 갑자기 쾅 터지면 한국 경제가 흔들릴 수 있다.

 

이런 경우 한국은행은 과열된 경기를 진정시키려고 시중의 돈을 거두어들이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한다. 기준금리 인상을 하면 다른 금리들도 따라 오르니 이자부담이 커지게 된다. 그러면 대출이 줄어들고 물가가 좀 잡히고, 주식, 부동산 가격도 안정되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경기가 침체되고 시중에 돈이 돌지 않으면 기준금리를 인하한다. 기준금리 인하는 한국은행이 돈을 풀겠다는 것이다. 금리를 낮추어 줄 테니 돈을 빌려 투자도 하고 소비도 많이 하라는 것이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다른 금리들도 슬금슬금 내려, 금리가 낮아지면 기업도 투자에 나서고, 개인들도 소비와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 쪽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경제 상식 54.  <한국은행 >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중앙은행이다. 한나라의 중앙은행은 발권은행으로 돈을 찍어낼 수 있는 은행이다. 만원짜리 지폐를 보면 한국은행 총재의 도장이 찍혀 있다. 한국은행에서 돈을 직접 찍는 것은 아니고 조폐공사가 찍어서 한국은행에 입고시킨다. 중앙은행은 은행의 은행이다. 우리가 돈이 필요하면 은행에 가서 돈 빌리는 것처럼  시중은행은 돈이 필요하면 한국은행에 가서 돈을 비리기도 한다. 

 

중앙은행은 정부의 은행이다. 정부는 세금을 받아서 한국은행에 예치해두고 필요할 때 인출해서 쓴다. 달러나 엔화 등 외환보유고도 관리한다. 

각 나라의 중앙은행 이름과 영문 약자는 다음 그림과 같다. 

출처: 최진기의 경제상식 오늘부터 1일 그림 신똥

 

경제 용어 55.  <단기 금리 >

단기금리는 만기가 1년 미만인 금융상품의 금리이다. 단기금리를 보면 금융기관이나 기업에 단기자금이 풍부한지, 돈이 잘 도는지 알 수 있다. 단기금리가 오르면 결국 예금, 대출금리도 오를 가능성이 높다. 여기서는 뉴스에 자주 나오는 단기 금리 3가지(콜금리, CD금리,  CP금리)를 살펴보고자 한다.

 

콜금리는 금융기관끼리 하루이틀 초단기로 급전을 쓸 때 적용되는 금리이다. 은행도 매일 업무를 하다 보면 갑자기 돈이 부족할 때가 있다. 은행에 돈이 부족하면 콜자금을 빌려 쓰려고 난리가 나고 당연히 콜금리가 자꾸 오르게 된다. 은행이 이 지경인데 기업이나 가계 등 시중 자금사정은 더 심각할 수 있다. 그래서 다른 금리도 오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콜금리 급등 뉴스는 시주엥 돈이 씨가 마르고 돈 빌리기가 매우 어려우며 경기침체가 심해진다는 신호이다. 은행에 돈이 풍부하면 급저을 땡겨 쓸 일이 별로 없다. 콜금리가 꾸준히 내리고 다른 금리들도 따라서 하락한다. 그리므로 콜금리는 금융권의 초단기 자금사정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CD금리에서 CD는 양도성예금증서라고 하는데, 남한테 양도할 수 있는 예금증서라고 생각하면 된다. 예금통장에는 예금주의 이름이 찍혀 나오지만, 양도서예금증서인 CD에는 이름 적는 난이 없다. 은행은 맨처음 CD를 사간 사람과 만기 때 돈을 찾으러 온 사람만의 신원을 확인한다. 그래서 중간에 누가 사고팔았는지 알 수 없어서 몇 단계 손바꿈을 하고 나면(사고팔면) 자금 추적이 어려워서 은밀한 뒷거래에도 이용한다.

CD는 보통 1년 미만, 특히 91일 만기 상품이 많다. 그러니까 CD금리는 은행이 단기자금이 필요할 때 발생하는 CD의 금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보통 은행예금보다 이자가 조금 높지만 중도해지가 없어서 은행이 맘놓고 쓸 수 있는 돈이다.

 

CP는 기업어음이라고 하는데, 기업이 1년 이내의 단기자금을 조달할 때 쓰는 단기 기업어음이다. 어음에는 진성어음과 융통어름이 있다. 진성어음은 물건이나 서비스를 받고 그 대가로 주는 어음이다. 융통어음은 그냥 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기업어음이다. 기업이 CP를 발행하는데 주로 1년 미만의 단기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다. CP는 보통 1년 미만, 특히 91일물이 많다. 그러니까 CP금리는 기업이 단기자금을 조달할때의 금리로, 기업이 1년 미만 단기자금이 풍부한지 부족한지를 볼 수 있는 지표이다.

 

 

출처: 최진기의 경제상식 오늘부터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