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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식

[기초 경제 상식 용어 17] 채권

오늘은 채권에 대해 공부해 보자. 부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 처음 시작한 것이 주식이었다. 채권보다는 주식이 접근하기 친숙했고, 주변에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채권 파트를 읽으면서 채권에 대해 더 자세히 공부하고 투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은 투자금이 작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현금 흐름을 만드는데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천천히 해나가고 싶다.

 

이 글을 읽은 모든 분들도 채권에 대해 조금은 더 알게 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초보자도 쉽게 이해하기 쉽게 경제 상식을 작성한 최진기의 경제상식 오늘부터 1일 책 중심으로 정리하였다. 참고로 난 이 책 저자와 전혀 상관이 없다. 경제 공부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선택한 책이다. 

최진기의 경제상식 오늘부터 1일 그림 신똥  채권

경제 용어 66.  < 채권 >

채권은 돈을 빌리고 주는 증서이다. 차용증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채권은 차용증과 달리 개인이 아니라 정부나 은행, 그리고 일정 요건을 갖춘 기업만이 발해할 수 있다.

 

정부는 채권을 발행할 때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하고, 기업도 금융감독원에 신고서를 내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롭다. 하긴 아무나 채권을 발행한 뒤 나중에 돈을 못 갚겠다며 하면 난리가 날 것이다. 또 채권은 차용증과 달리 사고팔 수 있다. 주식처럼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면 수익률이 높아진다.

 

자, 주식회사인 기업이 설비투자를 위해 100억이 필요하다고 가정하자. 은행은 깐깐한 조건을 붙이고, 주식을 새로 발해해서 돈을 모으려니 신주를 발행하면 기존 주주들의 지분이 그만큼 줄어들니 채권을 발행하기로 한 것이다. 

 

채권을 발행해 돈을 빌리는 채무자는 발행처이다. 빌리는 원금은 액면가이다. 만기는 예를 들어 3년 뒤 원금을 갚겠다고 정한 기한이다. 표면금리(이자)는 고정적으로 지급하는 이자로 발행금리라고도 한다. 예를 들어 연이율이 10%이고 3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경우, 분기에 2.5%씩 내 계좌로 이자가 이체된다.

 

채권은 다음의 두 가지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다. 첫째는 표면금리를 챙긴다. 발행기업이나 국가가 망하지 않는 한, 만기까지 채권에 기재된 표면금리를 받을 수 있다. 금리도 대체로 은행 예금금리보다 높다.

둘째는 채권가격이 오르면 팔아서 매매차익을 올릴 수 있다. 즉 채권은 보유하다가 가격이 오르면 팔아서 매매차익을 빨리 취할 수도 있고, 가격이 제자리거나 내리면 그냥 만기까지 보유해서 확정된 이자만 챙길 수도 있다. 

 

채권은 경제를 알려면 꼭 필요한 상식인데, 사람들이 막연히 어렵다고 생각하고 재미없어한다.( 나도 그렇다. 이번 기회에 조금 더 채권에 대해 알고 싶다.)

 

돈을 빌릴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은행대출이 아니라 채권발행이다. 보통 일반인들은 '돈을 빌린다"라고 하면 은행 대출을 떠올리지만 전체로 보면 채권시장을 통해 빌리는 돈이 훨씬 더 많다. 일반인은 몇 천만 원, 몇 억 원을 빌리지만 대기업이나 각국 정부는 100억, 1천억 원, 1조, 10조 원씩 빌린다. 대기업과 각국 정부들이 큰돈을 빌릴 때는 주로 채권을 발행한다.

 

주식시장이 채권시장보다 더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한국 성인 5명 중 1명은 주식투자를 하고 있으니 채권시장보다 주식시장이 더 익숙하기 때문일 수 있다. 하지만 돈은 주식시장보다 채권시장에 훨씬 더 많이 떠돌아다닌다. 

 

일반인들은 높은 수익률을 바라고 주식시장을 기웃거리지만, 각국 정부, 대기업, 부자일수록 손실위험을 피하기 위해 안전한 채권시장에 많이 투자를 한다. 진짜 큰돈은 채권시장에 몰려 있다. 그러니 돈의 흐름에서 채권시장이 매우 중요하다.

 

채권시장을 모르고 주식투자를 하는 것은 단기적으로야 운이 좋아서 돈을 좀 벌지 모르지만, 결국 어느 때인가는 큰돈을 잃을 가능성도 높다. 돈을 잃지 않으려면 큰돈의 흐름을 알아야 하는데, 그걸 가장 잘 보여주는 게 채권시장이다.

 

채권시장은 큰돈들이 위험지역에서 벗어나 관망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채권 금리는 앞으로 경기의 방향성을 알려주는 주요 지표이다.